하나님 결혼생활이 왜이리 힘들고 답답한가요?

예수의 일로 너희 이방인을 위하여 갇힌 자 된 나 바울 vs 예수의 일로 이 가정을 위하여 갇힌 자 된 나 

정말 우리 가정이 선교지가 맞나보다. 사랑으로 인내하고 참아내고 기도해야할곳.  내가 생각했던 아이디얼과 너무 먼 현재의 가정, 매사에 남편의 모습이 너무 싫어지고 벗어나고 싶다. 내가 왜 결혼해서 이렇게 살고있는지 마음이 무너지고 절망이 된다. 신혼초 부터 이유없이 짜증내고 화내고 우리 가족을 무시하고 감사하지 않았던 모습도 다시 생각나면서 남편이 더욱 싫다. 또 이런 악한 생각을 떨쳐버릴수 없고 같은 공간에 있기도 싫어하는 내가 싫다.

마음이 너무 힘들어 아이를 데리고 집앞에 있는 예배에 갔다.  내 마음이 너무 외롭고 절망적이라 새로온 이 교회에서 누구라도 나에게 친절하게 대해주길 바라며 마음으로 울며 구석에 서있었다. 사람들이 보이지도 않는 구석에 서있는데 아이를 안고계신 한국분이 나에게 친절히 걸어와 말을 걸어주시고 앉으라고 초대해주신다. 원래 교회에서 귀찮게 하는걸 제일 싫어하는 나이지만, 마음이 가난한 나에게는 큰 위로가 된다.

에베소서 말씀 가운데 자신은 그리스도의 prisoner라고 한 바울의 고백으로 위로를 주신다. 내가 그분을 위해 prisoner가 된다면 어디든 어떤가,  나는 이 가정이라는 상황속에서도 예수님을 위해 prisoner가 된다면 해낼수 있다. 그분이 언제나 처럼 해낼수 있도록 해주실것 아닌가.  그분이 나를 그분의 목적을 위해 쓰시는 거지 내가  어떤 훌륭한 사람으로 사는게  그분의 목적이 아니다. 그렇다면 아이비 그리 나와서 이렇게 바보같이 사는것도 그리 창피한 일이 아니다. 오직 그분의 목적이 나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면 족하다. 그분은 그만큼 위대하시고 고귀하신 나의 삶을 드려도 되는 분이기에.  My life is for His purpose, not His purpose.

아버지는 좋으신분이다. 이런 악한 나에게 숨을 쉬게 해주신다. 나에게 새로운 마음과 눈을 주신다. 결혼하고 바뀌지 않는 부부가 어디 있겠으며,  이 정도의 희생이 있는 결혼도 흔할텐데 내가 너무 손해본 결혼을 했다고 따지며 억울했던것 같다. 또 이런 문제가 아니면 경제적 문제, 건강의 문제, 시댁의 문제로 힘들어할 일들이 있었을텐데.

하나님의 내가 연약하고 약할때 그분을 의지하는걸 아시기에 항상 나에게 연약함과 막막한 상황을 주신다. 이미 지친 나는 매사의 힘든 상황에 쉽게 절망한다. 눈에 보이는 상황이 아닌 하나님 아버지께 나의 시선과 마음을 돌리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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