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많은 나

나는 그룹세팅이 불편하다.  그곳에는 항상 나보다 잘나고 눈에 띄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교만한 나는 나보다 인정받는 자가 한명이라도 그 자리에 있으면 마음이 힘들다. 싱글때는 나보다 못한 사람들이 결혼하는게 이해가 안되고 정의럽게 느껴지지 않아 화가 났다. 그래서 소셜미디어도 안하고 드라마도 안보고 잘난 사람이 많은 자리는 피했다. 인스타를 보면 나보다 예쁘고 좋은집에 예쁜 옷을 입고 있는 모습 보기가 힘들고, 싱글일때는 가정있는 사람들 보기가 힘들고, 직장이 없을때는 좋은회사 다니는 사람이 힘들고, linked 인을 보면 나는 만년 대리인데 다들 VP, ED라서 보기가 힘들다. 그래서 나를 자꾸 나보다 부족한 사람들만 찾게되고 그곳에서 잠시라도 만족을 느끼고, 그러다보니 나의 발전은 안되고, 그런 또 내 모습이 싫고, 또 그래서 잘난 사람들이 더 싫어지고 그런 악순환을 해온것 같다. 그러다보니 새로운것에 도전하지 못하고 나는 같은 자리에서 동동거리며 발전없는 삶을 살아오게 됬다. 그래도 이정도면 잘한거라로 나름 주위와 비교하며 나를 정당화 한다. 그러면서 나보다 못한 사람은 무시하고 나보다 잘된사람은 질투하고 비방하게 된다.

팀켈러 목사님은 이런마음을 교만함이라고 하신다. 모르드개를 모함했던 하만도 이런 교만함 때문에 자신만 바라보게 되었고 결국 자기를 인정하지 않는 모르드개를 죽이려고 작정한다. 이런 교만함은 자신밖에 바라보지 못하게 한다. 내가 나보다 잘난 사람들을 깎아 내리고 싶고 괜히 미운것도 같은 마음이다.

나의 교만함 때문에 나는 인생을 즐기지 못한다. 항상 이겨야하고 항상 제일 잘해야하고. 그래서 엄마친구가 1등을 했을때 내가 반 1등에 전교 4등을 하고도 억울해서 울었던거다. 어린나이부터 나의 죄의 노예가 되어 나를 괴롭히며 힘들게 살았다. 이제부터라도 내가 나의 주인이 되지말고 내안에 살아계신 예수님을 주인으로 섬기자. 그분께 나의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물어보고 그분의 의도에 순종하고 그분의 인도하심을 바라보자.

Comments

Popular posts from this blog

Do not be afraid

영의 암 교만

질투와 세상적 야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