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3 스스로 갇힌 나

나의 적절한 단계보다 항상 더 높게 기도하고 묵상함으로 높은 단계의 기도라고 믿고 힘쓰는 나는 진실과는 거리가 멀고 현실과 괴리가 있다. 스스로를 관찰하는 과정이나 스스로 진보하려는 노력과정에서 나는 스스로의 올무에 갇혔다. 또 아무것도 이루지 못함을 알게 될때 공허함과 무익함에 괴로워한다.  

이런 지나친 교만과 영적인 허영은 나태함을 가져온다. 이것을 치료하는 길은 겸손과 회개의 오랜 과정을 거치는것 뿐이다. 

나는 내부의 것이 사실은 실제이고 영적이고 초자연적이라 여기고, 외부의 것를 세속적, 물질적으로 여겨 소홀히 여기고 경멸한다. 그럼으로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추상적인 이상을 찾아 그것을 탐구하기 위해 현실을 거부한다.

나의 이런 반감은 일상생활을 영역 (자연, 몸, 일, 친구, 주변환경)에 대한 단순한 존중으로 치유할수 있다. 

Thomas Merton

하나님, 하나님이 주신 꿈과 저의 영적인 허영이 헷갈리지 않도록 지혜를 주세요. 

저에게 주신 일상에 하나님의 손길을 발견하여 하찮게 여기지 않고 존중하게 해주세요. 

세상일을 대충 빨리 급한 마음에 끝내고 나의 높은 콜링을 이루려는 교만과 영적이 허영에서 벗어나게 해주세요.

여태까지 하나님앞에서 보인 마음의 교만과 영적인 허영을 용서해주세요.

나의 영적인 허영을 내세워 현재에 주신 가정과 아이를 충실히 돌보지 못했던 저를 용서해주세요. 

영적으로 높은곳을 혼자 갈수 있다고 생각했던 어리석음을 용서해주세요.

하나님, 제가 언제 왜 이리 영적으로 교만해졌습니까? 왜이리 현실에서 멀어졌음니까?

그래서 하나님이 나에게 인내를 배우게 하시는 거다. 지금도 힘들지만 기다리라고 하시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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